북한, 한미 무기거래 반발…“재래식 무기 기술조치도 확대”

합동정밀직격탄(JDAM)을 탑재한 미 공군 B-1 랜서 폭격기가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북한은 7일 최근 한미 양국이 추진한 무기 거래와 군비 증강 움직임에 반발하며 핵·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뿐 아니라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도 군사기술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위협했다.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에서 최근 한미 간 무기 계약과 군사 협력 사례를 거론하며 “적대 세력들의 무책임한 무기 거래와 군비 증강이 비효율적이며 무의미한 행위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인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위적 한계를 훨씬 초월한 적수국들의 군비 증강 책동에 대응해 대칭 및 비대칭 분야의 군사기술적 조치를 백방으로 강구하는 것은 공화국 국방성 무장장비 부문의 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위적 억제력의 가속적인 갱신·진화를 통해 지역에서의 힘의 불균형 조성 시도를 철저히 불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인사는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1억600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의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관련 장비 수출을 승인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른바 대조선 억제의 1차적 책임을 맡기 위한 한국의 재래식 무력 강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주한미군의 군사적 역할 변화와 그로 인해 초래될 지역 군사적 긴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에 협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과 함께 소구경 정밀유도폭탄 GBU-39, 다목적 해상작전헬기 MH-60R 등의 한국 수출을 승인한 사실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아울러 미국이 대만과 일본 등 역내 동맹국·우방국에 대한 무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철두철미 조선반도와 그 너머의 지역정세에 불안정을 조성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기본인자”라고 비판하고 “미국의 무분별한 해외무기판매행위가 지역 및 국제적범위에서 예측불가능성을 더해주고 불피코(불가피하게) 힘의 남용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현재의 지정학적 사변들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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