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농촌·종교계 전담 부서 신설

지난해 인력 절반 감축 이어 기능 재편 가속…제조업 지원 확대·비시민권자 대출 제한 강화

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S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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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조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추가 개편에 나섰다.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어 올해는 농촌 지역과 종교 기반 커뮤니티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재난복구, 데이터 분석, IT, 인사, 법무 기능을 집중화하는 등 조직 재편을 확대하고 있다.

SBA는 지난 5일 새로운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신앙 공동체 사무국(Faith Office)’과 ‘농촌업무국(Office of Rural Affairs)’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SBA는 이를 통해 종교단체 기반 커뮤니티, 농촌 소기업, 미국 내 제조업체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재난 관련 업무는 재난복구국(Office of Disaster Recovery)으로 통합되며, 데이터 분석가·경제학자·보조금 관리 및 조달 전문가들은 최고재무책임자실(CFO) 산하로 이관된다. 또한 IT 인력은 최고정보책임자실(CIO), 인사 인력은 최고인적자원책임자실(CHCO), 법률 인력은 법률고문실(Office of General Counsel)로 각각 통합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실시된 대규모 구조조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SBA는 지난해 직원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임대 계약의 절반을 정리했으며, 120건 이상의 계약을 종료하거나 일시 중단했다. SBA는 이를 통해 전체 운영예산을 33% 절감했다고 밝혔다.

SBA는 2025년에도 팬데믹 기간 대출 업무를 담당했던 중복 인력을 정리하고 재난대출 관리 기능을 재난복구·회복국(Office of Disaster Recovery and Resilience)으로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그린 렌더 이니셔티브(Green Lender Initiative)’와 ‘커뮤니티 내비게이터 파일럿 프로그램(Community Navigator Pilot Program)’도 종료됐다.

한편 SBA는 올해 제조업 지원을 확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Manufacturing in America E2G Grant Initiative’를 통해 최대 10개 기관에 총 5000만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 기관들은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무료 경영교육, 현장 실습훈련, 1대1 컨설팅 등을 제공하게 된다. 지원 분야는 운영관리, 인력채용, 규제준수, 정부조달 경쟁력 강화 등이며 항공우주, 조선, 광업, 건설장비, 의료기기, 로봇, 전기장비 산업 등이 포함된다.

또한 지난 5월 1일부터 제조업체와 관련 산업 기업들은 SBA의 국제무역대출(ITL)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출금의 90%를 연방정부가 보증하며, 이는 일반 SBA 7(a) 대출 프로그램의 75% 보증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3월에는 식품 관련 업체와 일부 농업, 축산 및 육류 생산업체, 포장재·기계 제조업체 등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ITL 프로그램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일부 지원 프로그램은 자격 요건이 강화됐다. SBA는 올해 초 외국 국적자 및 비시민권자의 프로그램 참여 제한 조치를 보증채권(Surety Bond) 및 마이크로론(Microloan) 프로그램까지 확대했다. 또한 기업 지분 일부라도 비시민권자가 보유한 경우 SBA의 대표 대출 프로그램인 7(a) 및 504 대출 이용을 제한하는 규정도 시행했다.

중소기업 투자회사(SBIC) 프로그램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BA에 따르면 SBIC 프로그램의 민간 투자금과 SBA 레버리지를 합한 규모는 2025회계연도 기준 53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460억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SBA는 같은 해 조건부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86건의 SBIC 라이선스도 승인했다.

제조업체를 위한 ‘MARC(Manufacturers’ Access to Revolving Credit)’ 대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최대 500만달러까지 운전자금을 지원하며, SBA는 15만달러 이하 대출의 경우 85%, 그 이상 최대 한도까지는 75%를 보증한다.

아울러 SBA는 중소 제조업체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대출 수수료를 면제했다. 95만달러 이하 7(a) 제조업 대출의 선불 수수료는 0%로 낮아졌으며, 모든 504 제조업 대출에 대해서도 선불 수수료와 연간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해당 조치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시행돼 올해 9월 30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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