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감독 “손흥민 등 큰 위협이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 많아”

“날씨·환경 현지적응 문제 없어” 낙관
조직력·제공권 바탕 세트피스 위협적

2026 피파 월드컵에서 한국축구국가대표팀과 1차전을 치를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와 첫 경기에 맞붙는 체코 대표팀 감독이 좋은 선수 자원과 플레이오프 생존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체코 대표팀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10일 결전지인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레전드’ 손흥민이 있고, 그 외에도 훌륭한 공격수들을 갖췄다. 이 점이 우리에게는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의 전력을 “공격력이 아주 우수한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팀 역시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잘 이겨내고 올라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훌륭하게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결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사전캠프를 미국 솔트레이시티에 차리는 등 이번 대회가 열리는 멕시코 과다하달라의 고지대 환경 적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반면 미국 텍사스주에서 담금질을 이어오던 체코 대표팀은 경기 전날에야 결전지인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이에 대해 코우베크 감독은 “날씨나 환경은 항상 거론되는 주제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며 현지 적응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에 미리 적응해 경기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일 우리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체코는 2006년 독일 대회(조별리그 탈락)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상대한 플레이오프에서는 두 팀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고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공격진에는 독일 레버쿠젠 소속의 ‘주포’ 파트리크 시크와 파벨 슐츠(리옹) 등 걸출한 개인기를 갖춘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특히 키 190㎝ 이상인 장신 선수가 무려 10명에 달해 ‘고공 폭격’과 세트피스에 큰 강점이 있다.

코우베크 감독은 “준비는 잘 돼가고 있다. 이틀 전부터 선발 라인업은 완성됐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