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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서울시청센터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신한은행이 서울시금고 운영권을 수성한 데 이어 서울시립대학교 금고 운영권까지 확보하며 공공금고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서울시가 실시한 차기 시금고 지정 심사에서 1·2금고 모두 최고점을 획득하며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서울시금고 운영권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12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평가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제1금고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경쟁한 가운데 신한은행이 총점 973.904점을 받아 1순위로 선정됐다. 제2금고 역시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개 은행이 참여한 경쟁에서 신한은행이 총점 925.760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2019년부터 맡아온 서울시금고 운영을 다시 연장하게 됐다. 서울시 예산 규모는 연간 약 50조원에 달해 시금고는 국내 금융권이 가장 선호하는 공공금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이번 성과는 우리은행이 상업은행 시절부터 100년 가까이 유지해온 서울시금고를 신한은행이 2019년 처음 가져온 데 이어 다시 수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한은행의 공공금고 확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 진행된 서울시립대학교 금고 지정 입찰에서도 신한은행이 선정되면서 서울시 산하 주요 기관의 자금 관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서울시립대 금고는 오랫동안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통합 후신인 우리은행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 신한은행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운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서울시금고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공공금융 역량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울시금고에 이어 서울시립대 금고까지 확보한 것은 신한은행의 공공금융 경쟁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금고 유치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금고와 서울시립대 금고를 동시에 확보한 신한은행이 향후 서울시 산하 기관 및 공공부문 금융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