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그랜지’, 국가문화재 등재
지역 품종 섞은 ‘멀티 블렌딩’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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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슈아 임(왼쪽) 펜폴즈 브랜드 앰버서더, 미디어 행사 현장 [금양 인터내셔날 제공] |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호주인이 사랑하는 ‘국보급’ 와인은 어떤 맛일까.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마고그릴 레스토랑에서는 호주 국가문화재로 등재된 ‘펜폴즈(Penfolds)’ 와인의 시음 행사가 열렸다. 펜폴즈 수입·유통업체 금양인터내셔널이 개최한 브랜드 앰배서더(홍보대사)의 방한 행사다. 레드와인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호주 레드와인 문화를 대표하는 펜폴즈를 통해 전통 프리미엄을 강조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1년 호주 문화유산단체 내셔널 트러스트는 펜폴즈 와이너리(양조장)의 대표 레드와인인 ‘그랜지(GRANGE)’를 국가 문화재에 올렸다. 펜폴즈가 호주의 문화·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산임을 공식 인정한다는 의미다.
1844년에 설립된 펜폴즈는 올해로 182주년을 맞이했다. 조슈아 임(Joshua Yim) 펜폴즈 브랜드 앰배서더는 “전 세계 여러 와인 대회에서 국제적 인정을 받아 온 펜폴즈는 호주를 대표하는 레드와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펜폴즈 그랜지 2008’은 와인 매체 ‘와인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와 와인 평론지 ‘와인 어드보케이트(The Wine Advocate)’에서 모두 100점을 받았다. ‘그랜지 1990 빈티지’는 1995년 와인스펙테이터에서 ‘올해의 레드와인’으로 선정됐다.
그랜지는 호주 쉬라즈(Shiraz) 품종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쉬라즈는 프랑스 론 밸리가 원산지인 적포도 품종이다. 프랑스에서는 시라(Syrah), 호주·남아공 등에서는 쉬라즈로 부른다.
펜폴즈는 쉬라즈를 중심으로 과감한 품종 선택과 아메리칸 오크 숙성을 통해 그랜지만의 독창적 스타일을 만들었다. 그는 “그랜지는 유럽의 전통적인 와인 철학에 호주만의 개성을 더한 와인”이라고 했다.
‘멀티 리저널 블렌딩(Multi-Regional Blending)’ 철학도 펜폴즈의 특징이다. 임 앰배서더는 “특정 산지에 국한하지 않고 남호주 여러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를 블렌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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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폴즈 브랜드 앰배서더 방한 행사에서 선보인 와인 5종. 육성연 기자 |
현장에서는 5종의 와인을 시음했다. ‘펜폴즈 야타나 샤르도네 2023’는 펜폴즈의 프리미엄급 화이트 와인이다. 임 앰배서더는 “서늘한 지역에서 3개의 품종을 블랜딩했다”며 “프리미엄 샤르도네 와인을 만들기 위해 144번 양조 시험을 거쳐 완성했다”고 말했다.
시음해 본 와인은 타닌이 강하지 않고, 산미는 높았다. 와인 이름에 붙여진 ‘야타나’는 점차적이라는 호주 원주민어다. 긴 과정을 거쳐 와인을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았다. 임 앰배서더는 페어링하기 좋은 한국 음식 중 하나로 ‘제주 갈치 요리’를 꼽았다.
이어 “‘펜폴즈 빈 389 까베르네 쉬라즈’와 ‘펜폴즈 빈 407 카베르네 소비뇽’은 펜폴즈 와인 중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펜폴즈 생 헨리 쉬라즈 2019’은 과일 향과 우아한 맛이 났다. 쉬라즈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마지막으로 시음한 ‘펜폴즈 그랜지 2021’는 다른 와인보다 파워풀한(힘 있는) 맛이 느껴졌다. 조슈아임은 “전 세계 와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많이 받아 온 와인”이라며 “한국 갈비찜과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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