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마세요, 패션에 양보하세요…올 여름은 ‘채소코어’ [언박싱]

젠몬, 2026 베지 컬렉션·조말론 베지 향수
웰니스 트렌드와 ‘제철 코어’ 더해지며 인기


[젠틀몬스터 제공]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채소가 유통가를 강타했다. 식재료로만 즐기던 채소가 패션·뷰티 업계까지 진출하면서다.

채소코어가 새로운 패션 콘셉트로 부상한 데에는 ‘싱그러움’이 한몫했다. 빨강·초록 등 쨍한 색상으로 더운 여름철 패션 용품으로 활용 가능하다. 토마토와 같은 제철 농산물은 ‘제철 코어’ 트렌드와 맞물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계절감을 담은 디자인이 신선함을 주는 데다 SNS에서 사진을 공유하기에도 적합하다.

젠틀몬스터는 지난 5월 ‘2026 베지 컬렉션’을 선보였다. 작은 사이즈로 접히는 폴딩 안경에 토마토 꼭지를 붙였다. 피망을 연상케 하는 안경테와 나무줄기를 표현한 안경다리로도 채소코어를 강조했다. 총 10종이다.

모델 카리나가 광고 영상 속에서 착용한 베르 02를 비롯해 에덴 02 등 상품은 이미 동났다. 38만원에 출시한 토피 02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5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베지몬 키링’도 이번 컬렉션의 킥이다. 피망·당근 등 채소류에 표정을 더해 만든 키링은 크림에서 랜덤박스 1개에 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베지 컬렉션 제품 [젠틀몬스터 제공]


조 말론은 채소류의 싱그러움을 향으로 표현했다. 스칼렛 비트루트 코롱·벨벳티 버터넛 코롱·캐롯 블로썸 코롱 등 3종이다.

작은 소품들에도 채소가 단골 손님이 됐다. 냄비와 책갈피 등 다양한 제품에 채소 모티브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토마토’가 인기다. 스타우브는 토마토 모양 냄비를 판매하고 있으며 타블도트는 토마토 형태의 접시를 선보였다. 채소 모양 젓가락 받침대와 키링 등 다양한 굿즈도 잇달아 출시되며 채소코어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건강한 식재료와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토마토코어·채소코어 등 식재료를 모티브로 한 트렌드가 패션·뷰티 분야로까지 확장되는 것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조 말론 런던 판매 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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