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얼굴’ 국가대표 됐다더니…6년만에 ‘5조원 초대형 잭팟’ 터지나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헤럴드DB]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몸값 ‘5조원’ 기업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스테이지 창업 6년 만에 오는 연말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시키는 신화를 목전에 뒀다. 현재 업스테이지는 기업설명회(IR) 실무 인력 확보에 나서면서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의 한글 로봇 검색엔진을 개발한 뒤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직, 네이버 등을 거친 국내 AI 전문가다. 지난 2020년 업스테이지를 설립하고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 인공지능(AI)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국가대표 AI’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상태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IR 실무를 담당할 매니저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당장 오는 연말 진행되는 IPO에 앞서 관련 조직에서 근무할 실무 인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스테이지는 해당 채용 공고에 “현재 IPO를 준비하며 자본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상장자로서 준수해야 할 법적 의무를 관리하는 ‘공시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운영할 IR 담당자를 찾고 있다”는 문구를 명시했다.

솔라 프로 3 [업스테이지 제공]


아울러 사내 CFO와 직접 소통하며 IR 전부터 이후까지 이어지는 업무 전반을 관리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올해 초 업스테이지는 C레벨 인물을 재편한 바 있다. 초기 투자자인 SBVA 출신 자본시장 전문가인 진윤정 상무를 CFO로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에 있던 권순일 사업총괄 부사장은 최고전략책임자(CSO), 류한나 경영지원총괄은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전진 배치했다. 이로써 김성훈 대표,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은정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비롯한 창업 멤버 3인에 재무·전략·운영 기능을 더한 6인 C레벨 체제를 완성했다.

업스테이지는 오는 연말 ‘초대형’ IPO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스테이지의 기관 대상 IR에서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약 3조5000억원~5조원으로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최고전략책임자(CSO) [업스테이지 제공]


업계는 업스테이지가 급속도로 성장한 배경으로 ‘AI 기술력’을 꼽는다. 설립 초기 업스테이지는 종이 문서의 글자를 파악하는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자체 개발 LLM ‘솔라’를 앞세워 AI 스타트업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정부가 주관하는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4대 기업에 선정되면서 기업 가치가 대폭 상승했단 평가다.

아울러 외형 확장 기대감도 더해졌다. 업스테이지는 올해 초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던 포털 사이트 ‘다음’을 인수하면서 ‘차세대 AI 포털’로서 도약을 선언했다. 자체 LLM인 솔라에 다음 검색 엔진과 콘텐츠 데이터를 결합하겠단 방침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9일에는 AI 멀티 플랫폼 기업 ‘타임리’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다음과 마찬가지로 솔라를 탑재한 타임리 AI를 앞세워 AI 에이전트 사업을 본격화한단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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