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날두 계륵’ 논쟁 포르투갈서 활활

“호날두 없을 때 팀이 더 나아”
“여전히 최고 피지컬” 반론도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곤살루 게드스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가든스 노스 카운티 디스트릭트 파크에서 가진 훈련중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메갓’ 리오넬 메시와 함께 21세기 최고의 축구 스타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계륵 논쟁에 휘말렸다.

축구선수로는 현역으론 이례적인 41세의 나이에도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며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고국 포르투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그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살아있는 신화다. 하지만 전성기 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폼, 고령에 따른 에이징 커브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AP뉴스는 16일 “호날두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팬들은 41세에 접어든 호날두가 여전히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포르투갈 베이스캠프 공개 훈련에서 AP가 만난 포르투갈의 팬은 “어떤 면에선 호날두가 없을 때 더 나은 것 같다. 팀 시스템에 더 잘 맞는 선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팬도 “호날두는 굉장히 유명한 선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지만, 그게 자신을 우쭐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이 걸린 중요한 순간에도 주저하지 않을 선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호날두는 여전히 최고의 피지컬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자국 팬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호날두는 A매치 226경기 143골(월드컵 22경기 8골)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2018~2019시즌, 2024~2025시즌)를 제패했지만, 월드컵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통산 6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이는 역대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할 경우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새 기록도 쓰게 된다.

노쇠화 우려가 계속 제기되지만 호날두는 자신만만이다. 그는 미 스포츠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나는 매우 괜찮다. 내 경기들을 보지 못했나”라고 반문하며 웃었다.

호날두는 오는 17일 열리는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조별리그 K조 1차전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강도 높게 훈련했기 때문에 피곤하긴 하지만 훌륭한 준비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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