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는 비장애인이 이용하다 장애인 승객이 있으면 휠체어까지 태울 수 있는 범용택시가 오는 7월부터 서울 시내를 달린다.
30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달부터 12월까지 12대의 UD택시(유니버셜 디자인 택시)를 시범운행한다.
UD택시란 평소에는 일반 승객, 노약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등이 타다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경우 좌석을 접고 휠체어를 같이 실을 수 있는 범용 택시다. 승객이 타고 내리기 쉽도록 바닥(발판) 높이는 낮고, 실내 층고(전고)는 높아 장애인처럼 이동이 불편한 사람도 타고 내리기 쉽다.
해외에서는 영국의 ‘블랙캡(TX)’, 일본의 ‘재팬 택시’가 대표적으로 알려진 UD택시다.
이번에 서울시가 도입하는 UD택시는 기아차가 개발한 PV5 중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모델이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친환경 전기차 PV5 WAV는 발판 높이가 399㎜로 기아 ‘카니발’(480㎜)보다 낮다. 전기차 최초로 측면 출입 방식이 적용됐으며 2열 좌석을 없애고 3열 좌석을 접을 수 있어 휠체어 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다.
서울시에 앞서 경기 화성시가 지난 6월부터 PV5 WAV 9대를 도입해 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총 12대의 UD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월까지 운행하면서 UD택시의 장단점, 효과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장애인콜택시를 지속 증차 중이다. 2026년 4월 기준 서울시는 총 848대의 장애인 콜택시를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콜택시 691대, 법인 특장택시 150대, 장애인버스 7대 등이다.
현재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시설관리공단에 회원으로 가입한 장애인은 총 4만2891명이다. 단순 산술로 장애인 50명당 1대의 택시가 배차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최대한 많은 장애인콜택시를 확보해 장애인 승객이 이동에 제약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심한 시간대를 제외하고 콜택시를 호출해 30분 내 탑승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동안 지적됐던 부족한 운전자 채용도 확대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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