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못 버텨”…‘아이돌 닮은 꼴’ 반려로봇, 소비자 뿔난 이유는?

중국 유비테크가 출시한 반려 휴머노이드 로봇. [AFP=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아이돌 닮은 꼴’로 인기를 끌며 1만 3000대가 넘게 팔린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배터리 문제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7일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테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소비자용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를 공개했다.

로봇은 사람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의 외형으로 이른바 ‘반려로봇’으로 순식간에 큰 인기를 끌었다. 가격은 1만9800위안(약 2300만원)부터 최고 99만위안(약 2억원)에 달하지만, 사전 주문만 1만3000대를 넘어섰다.

회사는 이 로봇이 구매자에게 정서적 위로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우젠 유비테크 창업자는 “로봇이 가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시키고 아름다운 외형까지 갖췄다면 10만∼20만위안은 비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유비테크가 출시한 반려 휴머노이드 로봇. [AFP=연합]


하지만, 직접 사용한 소비자들은 배터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일부 상위 모델은 배터리 지속시간이 2~4시간에 불과하다. 소비자들은 “하룻밤도 버티지 못 한다”, “가격 대비 활용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현재 전 세계에서 양산되는 전신 인간형 로봇의 일반적인 배터리 지속 시간은 대부분 2~4시간 수준”이라며 “이는 현 기술 수준의 한계로 특정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고가인 99만위안의 ‘U1 울트라’는 일반 소비자가 아닌 상업 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며, 일반 가정용으로는 반신형 ‘U1 라이트’와 전신형 ‘U1 프로’를 주력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가운데 배터리 지속시간이 상용화의 최대 과제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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