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국 최초 다차종 수소충전체계 구축

태화강역 등 10개 충전소 성능 개선
버스·트럭·트랙터·지게차 충전 가능


수소전기 트랙터가 충전체계를 개선한 태화강역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시가 수소시범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해 구축한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를 전국 최초로 수소 트럭과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까지 충전이 가능하도록 다차종 충전체계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시간당 수소 버스의 충전용량 32㎏의 배가 넘는 68.6㎏의 수소전기 트랙터도 충전이 가능해졌다.

또 남구의 투게더·옥동·상개, 북구의 경·경동, 울주군의 신일·그린·덕하·언양 수소충전소 등 9곳도 기존 수소 승용차에 수소 버스도 충전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했다.

현재 울산 지역에 구축된 16개 수소충전소 중 울산시가 구축한 10개 공공 충전소부터 충전체계를 개선함에 따라 수소차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충전할 수 있게 됐다.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을 위한 국비 지원사업으로 조성됐다. 울산 남구 소재 투게더 충전소와 상개 SK수소충전소에 이은 전국 세 번째 수소배관 공급 방식의 충전소이다.

울산시 남구 여천오거리~효문사거리 구간 10.5㎞ 수소배관망에서 수소를 직접 공급받아 안정성과 공급 효율성을 높였다. 시간당 최대 8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어 하루 승용차 336대 또는 버스 76대를 충전할 수 있다.

기존에는 수소 승용차와 수소전기 버스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이번 성능 개선을 통해 대용량 수소탱크를 장착한 수소전기 트랙터, 수소 트럭,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까지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수소전기 트랙터의 충전시간도 기존 1시간 이상에서 평균 40분으로 단축돼 물류가 빨라질 전망이다. 또 지게차 충전이 가능해지면서 산업현장의 수소 기반 장비 보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지난 2016년부터 수소전기차 보급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3708대를 보급했다. 올해도 435억원을 투입해 수소승용차 300대, 수소버스 90대, 수소화물차 3대 등 모두 393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공 수소충전소의 충전체계 개선으로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향상되고, 태화강역 충전소는 트럭과 트랙터, 지게차 충전이 가능해지면서 산업·물류 분야의 수소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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