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하고 준엄한 강원의 선택, 도의회 “통합정치” 합창

54명 중 초선 30명 이동호 전 동해시의장 등
개원식서 관록·정파 떠나 모두 도전정신 충만
도지사 여당, 도의회는 야당이 백중우세 의석


선서하는 강원도의회 의원들


[헤럴드경제(춘천)=함영훈 기자]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도민들께서 절묘한 균형을 주신 까닭을 헤아려 주십시오. 혼자 가기보다 머리를 맞대고 부딪히며 더 단단한 결론을 내리라는 도민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정당을 떠나 오직 도민만 바라보며, 서로 다른 생각들을 해법으로 바꿔내는, 위대한 통합의 정치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강원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박길선 의원은 6일 도의회 개원식에서 당적을 초월한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 강원특별자치도는 도지사에 여당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도의회는 야당이 약간 많은 여소야대가 됐으며, 18개 시군 단체장 선거결과는 11대7로 여당이 앞섰다. 역대 모든 선거를 통틀어, 전반적인 기류는 보수에서 혁신으로 바뀌었다.

특히 도의회는 대거 물갈이가 이뤄졌다. 54명 중 30명이 초선이다.

이동호 전 동해시의회 의장, 횡성의 김영숙 의원, 강릉의 차주철 의원, 원주의 용정순 의원, 춘천의 이교선 의원 등 기초단체에서 관록 있던 60대 인사도 도의원 초선으로 도전해 성공했을 만큼, 12대 강원도 의회의 ‘도전정신’은 어느때 보다 강하다.

준엄한 도민의 절묘한 표심에 최재민(2선), 정지욱, 조수현, 서영일(이상 초선) 의원등 30-40세대 의원들 역시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도의회는 이날 부의장에 정재웅(4선)·홍성기(2선) 의원을 선출하고, 새로운 도의원들과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2대 의회 개원식을 열었다.

여든 야든 상기된 표정 속에 의원들은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주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2026년 7월 6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 OOO”라고 자기 이름을 걸고 선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개원식 기념촬영


제12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강원특별자치시대의 본격적인 정착과 지역 균형발전, 민생경제 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도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회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개원식 이후에는 개원 경축연을 개최하여 제12대 도의회의 출범을 축하하고, 도정과 교육행정의 발전을 위한 상생과 협력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제12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이날 개원을 시작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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