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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우리 구청 부구청장은 어느 분이 오세요”
서울시가 9일 3급(국장) 이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 자치구 공무원 한 팀장이 서울시로 간다는 부구청장 후임이 누가 오느냐고 매우 진지하게 묻는다.
이들은 어차피 선출직 구청장은 4년간 모셔야 할 분이지만, 실재 업무 보고를 해야 할 대상자가 부구청장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구청장에 어떤 인품을 가진 사람이 오느냐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혹 성격이 까다로워 힘들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이 매우 큰 듯해 보였다.
며칠 전 A구청 간부는 부구청장으로 옮겨올 해당 자치구 간부에게 “그 분 어떤 분인가”고 세평을 듣기도 했다.
다른 자치구 부구청장으로 소문난 한 부구청장은 평가가 좋지 않아 해당 구청장이 서울시에 받지 않겠다고 했다는 소문도 돈다.
부구청장은 구청장이 발령장을 주지만 서울시로 돌아가면 다시 시장이 발령장은 준다. 특히 부구청장은 구청장의 구정 운영을 뒷받침하면서 서울시와 관련된 현안은 물론 자치구 민원 등도 직접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자리다.
이 때문에 인성 등에 문제가 있는 부구청장이 발령 날 경우 서울시로 떠나거나, 공직을 마칠 때까지 자치구 공무원들을 힘들게 할 수 있다.
한 자치구 부구청장은 “부구청장은 조용히 구청장 업무를 도우면서 직원들과 원만한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큰 문제 없이 근무할 수 있는 결코 쉽지 않은 자리”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국·실장들에 비해 업무 강도가 크지 않아 공직이 얼마 남지 않은 국장들이 선호하는 자리임에 틀림 없다.
최홍연 송파구 부구청장, 정헌재 강서구 부구청장, 김진만 강남구 부구청장, 이영기 관악구 부구청장, 정상택 중랑구 부구청장 등은 장수 부구청장이다.
이번 서울시 국·실장급 인사에서는 시로 들어오는 부구청장은 물론, 자치구로 가는 국장, 자치구별 순환 근무하는 부구청장들이 적지 않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