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안 깎고 주 4.5일제…노사발전재단, 성공사례 확산 나서

노사발전재단, 고정OT 폐지·실근로시간 기반 임금체계 전환 지원
사무직 주35시간·재택근무 확대…유연근무 우수사례 전국 확산


챗GPT를 활용해 제작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사발전재단이 실노동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현장 행보를 이어간다. 고정 연장근로수당(고정OT)을 폐지하고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 사례를 발굴해 노동시간 단축 모델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노사발전재단은 8일 서울 중랑구 전광판 제조기업 디스플레이허브를 찾아 ‘실노동시간 단축 지원단’ 제5차 현장 방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기업의 노동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일터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허브는 지난해 8월부터 재단의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에 참여해 평가체계와 조직관리 개선을 추진했으며, 올해 5월부터는 임금체계 재설계와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2단계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과 포괄임금제 개선 방향에 맞춰 연장근로가 잦은 전광판 시공 기술직의 고정OT를 폐지하고 이를 기본급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실제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연장근로수당을 정산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사무직은 임금 삭감 없이 주 4.5일제를 도입해 소정근로시간을 주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인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해 2시간 조기 퇴근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은 워라밸+4.5 지원금과 연계해 기업의 제도 도입 부담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허브는 현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와 재택근무제, 육아기 근로자 대상 시차출퇴근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친화인증기업과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기업,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서울시 워라밸 포인트 기업 등에 선정된 바 있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실노동시간 단축은 하나의 제도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임금체계와 근무방식, 조직문화가 함께 바뀔 때 현장에 정착할 수 있다”며 “업종별 특성에 맞는 실행 가능한 노동시간 단축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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