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이터센터·공항 인프라 논의
국내 플랜트·건설 기업 9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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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이 8일 열린 ‘포스트 중동 프로젝트 파트너십’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동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지원에 나섰다. 중동 지역에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오만 주요 발주처와 글로벌 프로젝트 개발사를 국내 기업과 연결해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취지다.
코트라는 8일 오만 발주처와 글로벌 프로젝트 개발사를 초청해 ‘포스트 중동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오만 국영 에너지 기업인 OQ 탐사·생산 부문(OQEP)과 글로벌 프로젝트 개발사 LG NOVA가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플랜트·건설 분야 기업 관계자 9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중동 지역은 최근 에너지 기반시설 복구와 공급망 안정화 수요가 맞물리며 프로젝트 발주 가능성이 커지는 시장으로 꼽힌다. 코트라는 앞서 미국·이란 휴전 합의 이후 중동 재건 프로젝트와 수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포스트 중동 태스크포스’를 가동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방한한 OQEP는 오만의 석유·가스 업스트림 분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OQEP는 오만 정부가 소유한 업스트림 석유·가스 운영사로, 오만 내 주요 원유·가스 생산 기업 중 하나다.
설명회 첫 세션에서 OQEP 관계자는 비사트 유전 공정배출가스 포집·활용 프로젝트를 포함해 석유·가스 업스트림 프로젝트 4건을 소개했다. 공정배출가스, 이른바 플레어 가스는 유전·가스전 생산 과정에서 태워버리는 가스를 뜻한다. 이를 포집해 활용하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배출을 줄일 수 있다.
OQEP는 최근 비사트-C 확장 설비의 시운전 완료를 발표하는 등 업스트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확장 프로젝트는 원유 처리 능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소개됐다.
LG NOVA는 중동 데이터센터와 아프리카 공항 건설,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디지털 인프라와 에너지 전환 수요가 동시에 커지는 만큼 국내 기업과의 협력 여지를 찾겠다는 취지다.
수출입은행은 프로젝트 공동 지분투자와 차관 등 금융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해외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소개하며 국내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핀포인트 상담회가 이어졌다. 국내 기업 6개사는 OQEP의 석유·가스 업스트림 프로젝트 시공 참여, 원심펌프와 컴프레서 등 플랜트 기자재 납품 가능성을 논의했다. LG NOVA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와 공항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방안도 상담 테이블에 올랐다.
OQEP는 9일에도 국내 플랜트 부품 생산기업 2곳을 방문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국내 기술력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한 일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 해외수주협의회 제55차 수요포럼의 일환으로 열렸다. 해외수주협의회는 코트라가 2010년부터 운영해 온 민관 협의체로, 건설·플랜트·엔지니어링 기업 간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를 지원한다.
코트라는 올해 중동 전쟁 이후 해외시장 동향과 법률 대응, 대체시장 발굴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왔다. 하반기에도 주요 발주처를 초청한 맞춤형 상담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이후 중동 재건시장 및 글로벌사우스 시장에서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이 프로젝트 개발부터 EPC 수주, 기자재 수출까지 아우르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