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부산대에 사재 100억원 규모 주식 기부

넥센타이어 주식 약 144만5000주 증여
“국가균형발전 기여…지역 청년 지원”


강병중 넥센 그룹 회장. [넥센타이어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이 100억원 규모의 넥센타이어 주식을 부산대학교에 기부한다. 부산대는 기부금으로 ‘강병중 연구 및 장학기금’을 설립하고 지역 모빌리티 산업 및 인재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강 회장이 시가 100억원 상당의 넥센타이어 주식 144만5087주를 부산대학교 발전재단에 기부한다고 9일 밝혔다.

강 회장은 “대학이 지역사회, 기업과 함께 상생 발전을 하고,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기에 부산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충분히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중 회장은 1970년대 중반 고향인 진주 이반성중학교 이사장을 맡아 육영·장학사업을 시작한 이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 및 문화예술과 학술 후원사업을 50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KNN문화재단, 넥센월석문화재단, 월석선도장학회 등 3개 문화장학재단을 통해 후원한 금액은 약 500억원, 장학금 수혜 학생은 1만여 명에 달한다.

모교인 동아대에 발전기금으로 사재 150억원을 기부했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때도 사재 30억원을 후원했다. 3년 전 별세한 부인 고 김양자 여사도 주식과 채권 등 100억원을 공익재단에 기부했다.

부산대는 이번 기부금으로 강병중 연구 및 장학기금을 설립해 지역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금과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등으로 사용하고, 정문 개선사업 등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강병중 회장님의 숭고하고 소중한 기부의 정신을 받들어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의 성장 엔진을 기반으로 국가균형발전 및 동남권 지역사회와 지역산업 발전,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우수 인재 육성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병중 회장은 최근 ‘2026 유엔 중소기업의 날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기술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한국형 기업가 정신을 소개하고, AI 시대 사람 중심 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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