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수학’ 대교, 창립 50주년 기념식…“교육 본질 기반 ‘100년 기업’ 비전”

지난 9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대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대교그룹 창업자 강영중 명예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교]


AI·시니어·콘텐츠로 사업 확장 방향 제시
학령인구 감소 속 ‘비교육 영역’ 확대 전략 주목
임직원 600명 참석…사내 컨퍼런스로 미래 전략 공유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교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교육 본질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 전략을 공개하며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에듀테크 경쟁 심화 속에서 기존 학습지 중심 사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대교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임직원 약 600명이 참석했으며,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도 병행됐다.

대교는 1976년 ‘한국공문수학연구회’로 출발해 학습자의 수준과 속도에 맞춘 ‘눈높이’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다만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확대 등으로 전통 교육 서비스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사업 다각화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생 수는 2015년 약 270만명에서 2025년 약 220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교육기업들은 AI 기반 맞춤형 학습, 성인 교육, 시니어 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대교 역시 AI·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시니어 라이프케어, 문화 콘텐츠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교육 기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비학령 시장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기념식은 창립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강영중 명예회장 기념사, 강호준 대표의 CEO 메시지 순으로 진행됐다.

강영중 명예회장은 “지난 50년간 위기와 변화를 넘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과 고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호준 대표는 “교육의 범위가 문화와 경험으로 확장되는 시대”라며 “교육에 뿌리를 두고 시대가 요구하는 배움을 선제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장기 근속자 포상과 ‘당신이 있어 좋았습니다’ 특별 감사 어워드가 진행됐으며, 이후 사내 컨퍼런스 ‘두근두근 컨퍼런스’를 통해 주요 사업 전략과 비전이 공유됐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대교를 비롯한 전통 교육기업들이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를 맞아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AI와 콘텐츠, 시니어 시장을 얼마나 빠르게 안착시키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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