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내 주식 운명 달렸다” ‘삼전닉스’ 주주들 침이 꼴깍…진짜 중요한 이유 [투자 360]

코스피가 전장보다 184.03p(2.52%) 오른 7475.94로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이번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등도 있지만 더 직접적인 건 주요 미국 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이다.

이미 앞서 실적 발표에서도 개별 주요 기업의 수치 및 분석 등에 따라 반도체주가 요동쳤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는 반도체 피크아웃의 거센 찬반 속에 나오는 실적이란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향후 반도체주의 향방을 가를 시험대로 평가된다.

이번 주 시장은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불구, 반도체 고점론에 크게 흔들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하향이나 고대역폭메모리(HBM) 장기공급 계약 감소 등 메모리 업황 악화를 뒷받침할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번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보다 밸류에이션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핵심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끊이지 않는 데에 있다. 14일 JP모건과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회사를 시작으로 15일에는 모건스탠리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16일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와 씨게이트(Seagate)가 실적을 공개한다. 특히 ASML과 TSMC의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는 AI 반도체 투자 지속 여부와 업황의 방향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14일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 공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있다. 16일에는 미국 6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16일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정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요 지지선을 하회한 만큼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현재는 작은 호재에도 빠른 반등이 가능한 가격대”라며 “미국 CPI와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시각은 다소 신중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실적 시즌을 이끌었던 AI발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번 2분기에는 재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 골드만삭스 포트폴리오 전략·자산배분 리서치 총괄은 “AI발 대규모 실적 서프라이즈는 이제 막바지에 가까워졌다”며 “시장 기대치가 이미 높아진 만큼 실적만으로 추가 랠리를 이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투자 기조가 유지된다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의 추세 복귀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나타날 것”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에서 AI 연산 수요 확대와 CAPEX 상향 기조가 확인된다면 반도체 실적 성장에 대한 신뢰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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