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MC 케미뿐 아니라 음악과 이야기도 통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슈가맨’은 MC 유재석과 유희열은 뛰어어난 활약을 보여준다. 하지만 ‘슈가맨‘은 두 MC의 ‘케미’만으로는 포텐을 터뜨리기 어렵다.

음악과 사람 이야기, 소통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제이와 김민우가 출연한 24일 방송은 그런 예가 됐다. 그래서인지 시청률도 3.2%(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슈가맨’의 기존 최고 시청률은 4회가 기록한 2.5%였다.


이날 방송에는 ‘슈가맨’으로 2000년도 ‘어제처럼’을 부른 제이와 1990년 발매된 ‘사랑일뿐야’로 인기를 몰았던 김민우가 출연했다. 편곡은 용감한형제들과 돈스파이크가 맡았고, ‘쇼맨’으로는 f(x)의 루나와 엠버, 마마무의 솔라, 문별이 출연해 역주행송 무대를 꾸몄다.

유희열은 이날 ‘슈가맨’으로 출연한 제이의 등장에 이상형이라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고, 제이와 특별한 합동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제이는 “2년 전에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매일 6~7개의 행사와방송에 출연했다는 제이는 노래외에도 가수로서 부딪쳐야 하는 현실을 피해 소속사에서 일하는 가수 생활을 그만두고 일도하며 노래도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이쁜 이미지로만 기억되기 바라며 출연을 꺼렸던 김민우는 “수입차 딜러, 억대 딜러의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가맨’은 정규 편성 이후 세대를 아우르는 매주 그리운 ‘슈가맨’의 등장과 ‘쇼맨’들의 활약, MC 유재석 유희열 김이나 산다라박의 활약으로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슈가맨’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재석-유희열의 호흡뿐만 아니라 산다라박 김이나의 재치있는 멘트가 재미를 더한다”(ID: OGON***), “추억이 담긴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다”(ID: ONE***), “슈가맨을 보니 일상에서 탈출해 과거로 여행하는 느낌이다”(ID: JJ***)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12월 1일 방송되는 ‘슈가맨’ 7회에는 ‘쇼맨’으로 박정현과 거미가 출연해 역대급 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또 한번 시너지를 나올지 궁금하다. 계속 지고 있는 유희열이 또 한번 설욕을 다짐하고 있기도 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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