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수출지‘에콰도르 과야킬’서 40돌 기념 신차발표회

현대자동차 수출 40주년을 맞아 현대차의 첫 수출이 이뤄진 ‘에콰도르 과야킬(Guayaquil)’시에서 신차발표회 및 시승회가 열렸다. 에콰도르 과야킬시는 40년 전 현대자동차 수출차 1호가 입항했던 항구도시로, 현대자동차는 이번 행사에 이날 출시한 아이오닉과 현지 판매되고 있는 싼타페, 투싼 등 총 26대의 차를 전시하고 70년대 복고스타일의 VIP라운지를 꾸며 행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엘후리 그룹 후안 파블로 엘후리 매니저, 엘후리 그룹 후안 엘후리 회장, 네오현대 마르코스 말로 대표, 주 에콰도르 이은철 대사, 현대자동차 해외홍보담당 구자용 상무,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 박채훈 이사(사진 왼쪽부터)가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40년 전 울산을 떠나 현대자동차 수출의 물고를 튼 ‘포니’의 숨결이 남아있는 바로 그 장소에서 수출 40주년 행사를 가지게 돼 매우 뜻 깊다”며 “특히 에콰도르에 중남미 최초로 친환경차 아이오닉을 선보임으로써 이번 행사의 슬로건 ‘행복한 미래를 위한 진화(Evolution for Happy Tomorrow)’를 실천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6년 6월 에콰도르에 포니 6대를 수출하면서 시작된 현대차의 수출 역사는 올해 10월까지 총 2363만2832대에 이르렀다. 이는 아반떼를 직선으로 쭉 늘어놨을 때 지구를 2.7바퀴 도는 거리와 같으며, 위로 쌓는다면 에베레스트산의 3846배 높이에 해당한다.

에콰도르에 포니 6대 수출을 시작으로 1976년 13개국에 1042대의 차를 수출했고, 10주년인 1986년에는 66개국 30만 2134대를 기록했다. 이어 20주년인 1996년에는 155개국 54만 7497대, 30주년이 되는 2006년에는 168개국 103만 774대의 수출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수출 39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184개국 115만여 대 수출 실적을 올리며 수출 원년 대비 1108배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2004년 누적 수출대수 1000만대를 돌파하기까지 28년이 걸렸지만, 이후 2000만대 돌파는 9년만인 2013년에 달성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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