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싱글 음반 ‘짧은 치마’의 활동을 마무리 지은 걸그룹 AOA의 말이다. 이번 활동으로 음악 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낸 이들은 다음 활동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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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는 지난달 16일 ‘짧은 치마’를 내놓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네 번째 싱글 ‘레드 모션(Red Motion)’에 이어 한층 깊어진 관능미로 무장한 멤버들은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음악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호흡을 맞춘 이번 곡으로 눈에 띄는 성적도 기록했다.
지난 9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1위 트로피를 손에 넣은 것. 이후 AOA는 활동을 마무리 지음과 동시에 ’1위 공약’으로 내건 ‘프리허그’ 이벤트를 열고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데뷔 19개월 만에 큰 성과를 이룬 AOA. 활동을 마치는 기분은 어느 때보다 아쉬울 수밖에 없을 터. 멤버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정말 뜻 깊은 활동이었어요. 1위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공약을 할 때도 실감하지 못했는데 신기할 뿐입니다. 그동안 다른 가수들이 1위를 하는 것을 지켜만 보다가, AOA가 호명되는 순간에는 이상한 감정이 들었어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예요”(지민)
활동을 마무리에 대한 소감에 멤버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상을 받고 더욱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1위 가수’에 걸맞게 항상 새롭고 예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할거예요”(초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기에 이번 활동은 짧기만 하다.
“1위는 아직 실감나지 않아요. ‘축하한다’는 말을 들으며 기분 좋게 활동해서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그만큼 더 많이 준비해서 새로운 음반으로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민아)
‘짧은 치마’로 한 단계 성장한 AOA는 개인 활동과 신보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음에는 어떤 변신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얻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