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주택 매매 지수 사상 최고…모기지금리 바닥에 수요 증가

기존주택과 신규주택의 기록적인 판매 호황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0일 지난 8월 미국의 잠정주택매매지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8.8%와 24.2% 증가한 132.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와 26% 증가한 117.1을 기록했다.

중서부는 각각 8.6%와 25%오른 124.5를, 남부는 8.6%와 23.6% 증가한 154.2를 나타냈다.

서부 또한 13.1%와 23.6% 뛰어오른 120.3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잠정주택매매지수가 전문가 예상치 (3.2%)를 2배 이상 상회했다”며 “실물 경제와 달리 주택 시장만큼은 수요의 증가와 금리의 인하로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상당기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택구매자들이 계속해서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격의 경우 현재 재고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19% 가량 감소한 3개월에 불과한 것에 따라 거래가격에 오버비딩에 따른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앞다투어 주택 건설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에 공급되기 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해 당분간 공급 부족 현상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가계약을 체결한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보통 2개월 후 판매치에 반영된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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