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4대 한인은행 2분기 실적 악화 예상

4개bank-합성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직전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된 한인은행 별 예상치를 보면 가장 빠른 7월 18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뱅크오브호프는 2분기에 주당순이익(EPS)이 1분기 대비 6%이상 줄어든 0.31~0.32달러로 전망된다.뱅크오브호프는 올들어 실적 예상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고 직전분기 실적 역시 월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바 있다.

오는 25일 실적 발표할 예정인 한미은행은 대다수의 기관이 주당 0.65달러의 순익을 예상했다. 이는 직전분기 0.72달러 대비 약 10% 가까운 하락폭이다.

1분기에 주당 70센트의 호실적을 거둔 PCB는 2분기 실적 전망치가 기관별로 주당 0.45달러에서 0.52달러까지 큰 폭으로 엇갈리고 있다.PCB의 실적발표는 7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PCB와 같은 날 실적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오픈뱅크도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주당 0.38달러로 1분기(0.48달러) 보다 21% 가깝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 한인은행들의 실적부진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대출실적이 저조한데다 예금 관련 비용이 늘어나 순익과 순이자마진 등 각종 수치가 악화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에 대비해 구조조정과 각종 지출 재조정을 하고 있지만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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