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북한에 대한 적대적 강경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겐 “미사일 도발을 즉시 멈추고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도 중요하지만 밑바탕이 바로 평화인데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이 민족관계까지 부정하며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이라 했고, 윤 대통령도 이를 맞받아 몇 배로 응징하겠다며 맞서고 있다”며 “진짜 전쟁 나는 거 아니냐는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가 곧 경제인데 연초부터 외국인 대량 매도 사태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민생 위기에 더해 안보 위기까지 겹쳐 국민 삶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미사일 도발을 즉시 멈춰야 한다”며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거고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선대, 북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게 애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한반도 긴장을 낮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는 경제와 우리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북한에 본때를 보이겠다고 평화의 안전핀을 뽑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옆집에서 돌을 던진다고 더 큰 돌을 던지면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며 “싸워서 이기는 건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싸우지 않아야 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게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