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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26일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이날까지 경찰에 접수된 112신고가 5건으로 늘어났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5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발 사건 포함해서 3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에게 사직서 제출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자고 촉구한 게시글이 올라온 애플리케이션(앱) 메디스태프 강제수사와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 등을 상대로 고발한 건 등 총 3건이다.
조 청장은 “강남서에서 수사하고 있는 사안은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시민단체의 의협 지도부 고발건은 서울청 광역수사단에서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6시 의사와 의대생이 인증해야 이용할 수 있는 ‘메디스태프’앱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요]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으로 사직하는 전공의들에게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글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지우고 나와라. 세트오더(필수처방약을 처방하기 쉽게 묶어놓은 세트)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 시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까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