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해양수산부가 올해 2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펀드 ‘블루푸드테크펀드’ 조성과 함께 정부 출자를 대폭 확대한 15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최초로 결성한다.
해수부는 올해 역대 최대인 350억원 규모의 수산펀드 2개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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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푸드테크는 3D 프린팅, 대체육 등 수산식품산업 전반과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펀드를 통해 블루푸드 산업 혁신을 이끈다는 게 해수부의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기존에 결성된 수산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시간과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투자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세컨더리펀드는 수산펀드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최초의 수산펀드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수산 분야 투자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수부는 민간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시장 여건을 고려해 결성시한 연장 없이 자진 철회 등으로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운용사에 대한 출자 제한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등 사업 운영방식도 개편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수산펀드를 담당할 운용사를 내달 22일까지 공모할 예정이다.
수산펀드는 결성 후 8년 동안 성장 가능성이 큰 수산경영체에 투자해 민간자본의 수산 분야 유입을 촉진하고 수산경영체의 성장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수산경영체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수산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정부의 수산모태펀드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수산펀드를 결성해왔다. 지난해까지 2614억원 규모로 18개 수산펀드가 결성돼 수산경영체에 1456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