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난지한강공원에 서울 최대 규모 공용 선박계류장(마리나)인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난지한강공원에 서울 최대 규모 공용 선박계류장(마리나)인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4월 운영자 선정을 마치고 5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등록된 동력 수상레저선박은 총 3000여척이다.
하지만 한강 내 계류장은 서울마리나(90척), 로얄마리나(25척), 현대요트(15척) 등 130척을 수용할 규모에 그친다.
이들 민간 소유 계류장을 이용하는 130척 외 개인 요트 소유자는 김포, 인천, 화성 등의 계류장을 이용해야 한다.
이번에 난지한강공원에 새롭게 조성된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수상·육상계류장을 비롯해 교육장 역할을 할 지원센터, 부유식 방파제 등이 함께 들어선다.
선박용 주차장인 수상계류장(2600㎡)에는 요트·보트 등 동력 수상레저선박 69척이 정박할 수 있다.
근처 둔치에는 육상계류장(5000㎡)도 조성해 수상레저기구와 선박 86척을 보관할 수 있다.
이로써 서울의 개인 요트 정박 시설이 300여척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 윈드서핑, 카누·카약, 패들보드, 요트 등 개인 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시외까지 나갈 필요 없이 한강에서 편히 즐길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수상레포츠 관련 교육·체험 공간인 지원센터는 1227㎡ 규모로 조성됐다.
지원센터 1층에는 교육실·탈의실·샤워장 등 편의시설, 2층에는 휴식·휴게공간이 조성됐다.
옥상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홍수나 태풍 시 거센 물결과 바람을 막는 외곽시설물인 부유식 방파제도 조성됐다.
수상레포츠센터는 막바지 점검을 완료하고,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편성해 5월부터 개관·운영한다.
시는 4월 공모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수상레저 인프라가 부족한 한강에 센터를 조성해 수상레포츠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수상레포츠센터를 통해 한강을 수상레저활동 거점이자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