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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미국인이 유튜브에서 한국 냉동김밥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한국 김 너무 맛있어요. 사랑해요.”
미국 42개 주에 560여개 매장을 둔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가 지난해 8월 초 출시한 냉동김밥이 2주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밥을 먹는 영상이 틱톡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미국인들은 채소 중심의 건강식 김밥에 매료된 동시에 특히 한국 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김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1∼2월 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 수출액은 각각 40% 넘게 증가했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2월 김 수출액은 1억4136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8.1% 증가했다. 물량은 6074t으로 15.3% 늘었다.
주요 시장 가운데 미국과 중국, 태국 수출액이 눈에 띄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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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로스앤젤레스 지사가 마련한 스낵 김 홍보행사에서 미국 초중고교생들이 한국산 김을 맛보는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
한국 김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김 제품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조미김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1∼2월 대미 김 수출액은 2818만달러로 41.6% 늘었다. 미국 수출 물량은 862t으로 29.5% 증가했다.
1억달러 수출공로탑을 받은 신안천사김은 조미김을 미국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채널에 공급한 덕분에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20% 증가했다.
중국과 태국에서는 마른김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중국 수출 금액은 2313만달러로 42.2% 증가했고 수출 물량은 1278t으로 28.0% 늘었다.
특히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1월에 마른김과 조미김 수출이 크게 늘었다. 물량으로만 따지면 1∼2월에 한국산 김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이다.
일본은 1∼2월 김 수출액이 2298만달러로 5.5% 증가했다. 일본 내 김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마른김 쿼터 할당 물량이 조기 소진돼 조미김 대체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한국산 조미김 일본 수출은 1년 전보다 24.1% 늘었다.
가공원료가 되는 한국 마른김 수요도 주요 시장에서 증가했다. 김 원초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에서 주로 재배하는데 일본과 중국의 작황 부진에 따라 한국산 마른김 수요가 급증했으며 가격도 치솟았다.
태국의 경우는 2월 누적 기준 수출 물량은 작년 대비 4.7% 늘었지만, 마른김 원료 확보 경쟁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수출 금액은 36.0% 증가한 1379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은 한국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이다. 김 수출액은 지난해 22.2% 늘어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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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 제공] |
이에 해수부는 해외 시장의 김 수요 증가에 대응해 김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축구장 2800개 넓이에 해당하는 신규 양식장 2000㏊(헥타르·1㏊는 1만㎡)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충남 서천, 전남 해남·신안에 지정한 김 산업 진흥구역을 올해 전남 장흥·진도까지 모두 5곳으로 늘려 김 양식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주산지인 전남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 식품 수출단지를 내년에 건립해 가공, 연구개발(R&D),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