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에이블리 출시 후 첫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595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하면서 3년 동안 390% 성장했다. 2022년 744억원 영업손실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이에 에이블리는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완벽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에이블리는 비(非)패션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실제 오픈마켓 형태의 ‘에이블리 셀러스’가 속한 서비스 매출은 1332억원으로, 전년(668억 원) 대비 2배 늘었다. 소호 패션 외 뷰티·디지털·라이프·푸드 등 카테고리 확장으로 신규 입점 마켓 및 해당 거래액이 급증한 영향이다.

상품 매출은 지난해 1263억원으로 전년(1116억 원) 대비 13% 늘었다. 풀필먼트 솔루션 ‘에이블리 파트너스’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비 역시 2022년 437억원에서 2023년 229억원으로 효율화에 성공했다.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 신장도 돋보였다. 지난해 에이블리 ROAS는 1133%로 대폭 증가했다. 2021년 ROAS 246%, 2022년 408% 대비 ROAS가 향상됐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무리한 비용 절감으로 성장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비용 효율화를 통해 성공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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