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궁사’ 남수현, 파리올림픽 메달 2개 ‘금(金)자탑’

사진 왼쪽부터 남기성(남수현 오빠), 어머니 고수진, 아버지 남관우, 노관규 순천시장.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청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양궁 국가대표에 발탁된 남수현(19)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풍덕동에서 태어난 남수현은 순천 성남초, 풍덕중학교 양궁부, 순천여고 양궁부를 졸업하고 올해 실업팀(순천시직장운동경기부)에 입단, 지방에서만 훈련해 국가대표에 선발된 토종 궁사다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 남 선수는 지난달 29일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임시현·전훈영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달 3일 열린 개인전 결승에도 진출했지만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순천시는 양궁 개인전이 끝난 4일 남 선수 부모님께 꽃다발을 건네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 선수의 부모는 “딸이 초등학교 3학년 양궁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성실함으로 훈련에 임했으며 금메달을 따기까지 성원과 함께 응원해 준 순천시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노관규 시장은 “19살 나이에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메달을 딴 남수현 선수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부모님과 감독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순천시에서는 소프트테니스(정구)를 비롯해 양궁, 유도 등 3개 종목의 직장운동경기부를 더욱 내실 있게 육성해 지방에서도 걸출한 스포츠 스타가 배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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