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달린다’ 오타니,53호 홈런-54,55호 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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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3회말 시즌 54호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AP=연합]

쇼헤이 오타니가 53호 홈런과 54,55호 도루에 성공하며 기록적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LA다저스의 ‘팔방미인’ 오타니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치른 홈경기에서 4-5로 뒤져 있던 9회말 동점 솔로홈런을 날려 후속 무키 베츠의 끝내기 역전 홈런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놓았다.

오타니는 3회말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로 선행주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3루로 보낸 뒤 2루를 훔쳐 54호 도루를 기록했다.키케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으로 다저스가 3-5로 따라붙은 7회말 오타니는 우전안타로 출루,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도루수를 55개로 늘렸다.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4-5를 만든 오타니는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콜로라도 우완 세스 할보슨의 체인지업을 우중간 관중석으로 날려보내 시즌 53호 홈런을 동점포로 장식했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15번째로 1986년 리키 핸더슨이 세운 홈런-도루 동시 달성 13게임을 넘어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다저스는 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경기에서 37승 12패 승률 0.755를 나타냈다.

오타니는 이날 5타수 4안타를 작성, 최근 4경기 중 3게임에서 3안타 이상을 때렸으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28타수 16안타(타율 0.571)의 호타를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또한 5게임 연속 도루를 기록하며 32연속 도루 성공으로 데이비 롭스가 1976년에 수립한 38연속 도루 성공이라는 다저스 구단 기록에 접근하고 있다.

다저스는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93승 63패(0.596)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다저스는 승차 3게임으로 바짝 따라붙은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4~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 맞대결 시리즈를 펼친다.

샌디에이고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2로 역전승, 최근 4연승하며 올스타 게임 이후 40승 17패(0.702)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승률을 거두는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다저스와 지구 우승을 겨루는 마지막 3연전을 치르게 됐다.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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