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내년엔 LPGA 투어에서 뛴다…Q시리즈 8위로 통과

윤이나 [KLPGT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시즌 압도적 기량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5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343타로 8위에 올랐다.

이로써 윤이나는 상위 25명에게 주는 내년 LPGA투어 시드를 획득, 내년부터 꿈에 그리던 LPGA 무대를 밟게 됐다.

화끈한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정규투어 데뷔해인 2022년부터 뜨거운 기대를 받았던 윤이나는 그러나 그 해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신고해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올시즌을 앞두고 징계가 경감돼 1년 6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했고 곧바로 매서운 경기력을 발휘하며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쓸었다.

윤이나(가운데) 등 LPGA 투어 Q 시리즈를 통과한 선수들이 합격 카드를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PGA 제공]

한국 선수 가운데는 올해 LPGA투어에서 뛰던 박금강과 주수빈이 공동10위와 공동 13위로 내년 출전권을 다시 따냈다. 이정은5는 공동 36위, 이세희는 공동 50위로 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이번 Q시리즈에서는 일본 선수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출신 야마시타 미유가 최종일 8타를 줄이며 27언더파로 수석합격했다. 야마시타는 2022년과 2023년 JLPGA 투어 상금왕이다. 또 쌍둥이 자매 이와이 치사토와 아키에 자매가 각각 2위와 5위로 나란히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LPGA 투어에서 쌍둥이 자매 선수는 이들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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