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오전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에 열린 바이오시밀러 수출 현장 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수출의 15개월 플러스 행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 수출은 작년 10월 증가율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뒤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올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부가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디스플레이 수출·투자 현황 확인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을 찾아가 “올해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도 수출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현재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실시간 소통 체계를 통해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8세대급 IT 기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투자를 진행 중이다. 투자 규모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에 달한다.

산업부는 생산 물량 대부분이 수출되는 OLED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도 디스플레이 산업 연구개발(R&D) 투입은 2030억원으로 올해보다 6.3% 증가한다.

또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신설 등 학사부터 석·박사까지 인력 양성 체계를 완비하고, 내년 가동 예정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함께 양산성능평가 사업 등을 통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셀트리온 인천공장을 방문해 바이오시밀러 생산 현장을 참관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건의를 청취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박성택 1차관도 이날 수출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