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윤리경영 실천에 모두가 한뜻으로 몰입하자”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 개최
이례적 ‘윤리경영 실천 서약식’ 실시
14개 계열사 원팀 시너지 극대화 강조


임종룡(왼쪽 여섯 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그룹사 대표와 윤리경영 실천 서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올해는 신뢰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조직 내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 실천에 모두가 한뜻으로 몰입해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나야 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윤리경영에 대한 결연한 각오를 분명히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직원에게 윤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윤리의식을 내재화하고 조직과 업무 전반의 약한 고리를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엄정한 신상필벌 원칙을 강하게 적용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임 회장은 “기업문화는 단기간에 바뀌지 않으며 윤리적 기업문화를 만드는 과정은 한 번에 만드는 주조 작업이 아니라 쉼 없이 담금질을 계속해야 하는 단조 작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중단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특히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기존 경영전략워크숍의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도 예년과 다르게 윤리경영 실천 서약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임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와 임원, 은행 본부장·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400명은 이 자리에서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최선을 다해 한 해를 마무리한 그룹 임직원을 격려하며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보통주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자산 리밸런싱 ▷14개 계열사가 원팀으로 뭉쳐 시너지 창출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은 “윤리경영 실천을 통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나부터 확고한 윤리의식을 가지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말 윤리경영실을 신설해 윤리정책 총괄과 경영진 감찰을 전담하게 했고 금융권 처음으로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시행하는 등 내부통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도 합병 26년 만에 퇴직직원 동우회를 통합해 계파문화 청산을 통한 기업문화 개선에 나섰다.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조직도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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