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4포인트(0.26%) 내린 2,520.85에, 코스닥은 1.19포인트(0.16%) 하락한 723.05에 개장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2520선을 오르내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0포인트(0.16%) 내린 2523.3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4포인트(0.26%) 내린 2520.85로 출발해 2520선을 오르내리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68억원, 기관이 71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49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457.9원으로 개장했다.
전날 밤 뉴욕증시는 양호한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21%, 나스닥종합지수가 0.89% 내리는 등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전날 급등했던 것에 대한 차익실현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4%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으나 호실적을 발표한 TSMC는 4% 가까이 올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승한 데다 달러 금리가 안정된 것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실적 시즌과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봤다.
전날 국내 증시 마감 직전 발표된 대만 TSMC 호실적의 영향으로 SK하이닉스(1.19%)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0.92%)는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5%), 현대차(-1.83%), 기아(-2.32%), 셀트리온(-0.60%), KB금융(-0.66%), NAVER(-0.73%)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메리츠금융지주(1.80%), 삼성생명(1.10%), 신한지주(0.80%), LG에너지솔루션(0.14%) 등 일부 종목만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39%), 운송창고(-0.62%), 건설(-0.43%), IT서비스(-0.50%), 제약(-0.49%), 화학(-0.35%) 등이 내리고 전기가스(1.36%), 의료정밀기기(1.17%), 기계장비(0.81%), 음식료담배(0.60%)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11%) 오른 725.95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9포인트(0.16%) 내린 723.05로 출발한 뒤 낙폭을 만회하고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6억원, 3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3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22%), 에코프로(0.32%), 엔켐(1.73%) 등 이차전지주가 오르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