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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캘리포니아(가주) 주택 거래 건수가 3년만에 처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이하 CAR)는 최근 지난해 가주의 주택 거래 건수가 총 26만9030채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3%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주의 주택 거래 건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가주의 연거래 건수는 평균 40만채선을 유지했었다.
●가주/ 남가주 12월 주택거래 큰 폭 증가
12월만을 따로 세분하면 거래건수는 26만7800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9.8%가 늘며 마무리했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경우 11월 대비로는 8,1%, 2023년 12월과 비교하면 16.3% 증가했다.
카운티별로는 LA 메트로가 각각 9.5%와 14.2%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LA(12.7%,16.2%), OC(1.8%,, 20.7%), 리버사이드(13.9%,11%), 샌버나디노(9.6%,4.2%), 인랜드엠파이어(10.1%, 7,3%), 샌디에고(1.5%,27%), 그리고 벤츄라(7.4%, 25.5%)까지 전 지역의 거래가 고르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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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남가주 중간가격 전년 대비 상승, 고가 거래 증가가 주 원인
가주 개인주택 중간가격은 12월 기준 86만1020달러로 전월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5% 상승했다. 2024년 전체 중간가격은 2023년에 비해 6.3% 인상됐다. 이는 100만달러 이상 주택 거래가 전년 대비 약 29%나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중간가격은 11월과 같은 85만달러에 머물렀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7.6% 인상됐다.
주요 카운티의 중간 가격을 보면 LA시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의 중간가격이 직전월의 82만2000달러에서 81만5500달러로 0.8%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7.3%가 올라 전월 4.7%대비 높아졌다.
LA 카운티도 11월 93민70030달러에서 91만2370달러로 2.6%떨어졌지만 1년 전보다는 여전히 6.9%높은 가격으로 11월의 상승폭(4.3%)을 넘어섰다.
샌프란시스코, 샌호세, 맨해튼 등과 더불어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을 자랑하는 오렌지카운티는 136만2000달러로 전월 대비로는 0.9%떨어졌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4.8%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동안 100만달러 클럽에 속했던 샌디에고는 97만 5000달러로 11월과 같았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7% 인상됐다.
가주에서 인구 이동과 유입이 가장 적은 지역 중 하나인 벤츄라는 직전월 91만2000달러에서 89만5000달러로 가격이 1.9% 내렸고 전년동기 대비로도 인상폭이 1.4%에 머물렀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11월 62만 8000달러에서 62만4790달러로 사실상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1년 전보다는 3.3% 올랐다.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 중 집값이 가장 저렴한 샌버나디노는 11월 50만달러를 넘겼던 중간가격(51만달러)가 49만950달러로 다시 하락했다. 단 전년 동기 대비로는 9.6%나 오른 가격이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를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59만4950달러로 전월 대비 0.8% 내렸지만 2023년 12월보다는 4.4% 인상됐다.
12월 가주와 남가주의 재고물량은 전월 3.5개월과 3.3개월에서 2.8개월과 2.7개월로 감소했다.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소유되는 기간(중간치 기준)은 가주가 전월 26일에서 31일로 남가주는 28일에서 31.5일로 늦어졌다.
호가 대비 실제 거래 금액은 11월 99.4%, 12월 98.7%로 리스팅 가격 보다 소폭 인하된 가격에 맞춰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은 전월 429달러에서 413달러로 내렸지만 전년동기 397달러 보다는 16달러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집값과 함께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모기지 금리는 6.72%로 전월 6.81%, 전년동기 6.82%대비 하락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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