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판’ 소재원, 악플러 무더기 고소…“난 합의 안봐”

소재원 작가. [소재원 작가 SNS]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공개 비판하고 탄핵을 찬성했던 소재원 작가(41)가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 작가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깔끔하게 말씀드리자면 설날 지나고 1차 고소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명 조금 넘게 1차 조사받으실듯하다. 지금 삭제해봤자 소용없다”며 “각종 뉴스, 커뮤니티 변호사님들과 전부 다 뒤졌다. 어차피 고소당할 분들도 합의는 생각 안 하실 듯하니 서로 당당하게 법적으로 대응하라”고 했다.

이어 “근데 그거 아셔야 합니다. 제가 협박,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명예훼손 판례가 많다. 직접 고소를 여러 차례 진행했었기에 제가 고소했던 사건 판례 데이터가 탄탄하게 쌓여 있다”며 “한번 제대로 해보자”라고 말했다.

이후 또 다른 글에서는 과거 악플러를 고소한 사건 기록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합의 안 본다. 항상 형사처벌 나오면 민사소송까지 가서 배상받는다. 변호사비가 더 들긴 하지만 엄벌하고 금융 치료하라고 독자께서 제 작품 사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 없이 형사처벌 후 민사소송 바로 들어간다. 사과? 누가 만나준대요?”라고 했다.

앞서 소 작가는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로부터 ‘책 반품 테러’를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빨간색 볼펜으로 “빨갱이 XX” “꺼져” 등이 적힌 채 반품된 책이 담겼다. 일부 극우성향의 사람들이 출판사에서 책을 직접 구매해 훼손한 뒤 반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 작가는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배우 최준용에 “이분 배우였나?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냐”고 말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소 작가는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소원’, ‘터널’, ‘공기살인’ 등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꼽힌다. 특히 ‘비스티 보이즈’ 원작이자 그의 첫 소설인 ‘나는 텐프로였다’는 남성 접대부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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