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주당 배당금 99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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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가 2024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6775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JB금융지주]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67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5860억원) 대비 915억원(15.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부동산 경기 위축, 가계대출 리스크 증가, 정치 불안 등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그룹 계열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자회사인 전북은행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2212억원을, 광주은행은 전년대비 21.6% 증가한 292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JB우리캐피탈은 전년대비 19.4% 증가한 22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자산운용은 55억원을, JB인베스트먼트는 39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도 지배지분 ROE 13.0% 및 ROA 1.06%를 기록하며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보였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개선된 37.5%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주주환원 여력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12.20% 수준이다. 회사 측은 “현 수준의 자본비율이 최소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JB금융지주는 지난 9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에 이어 이번에 이행평가를 포함한 ‘2025년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 68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배당 315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28% 수준이다.
이와 함께, 2024년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200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감안한 J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2.4%에 해당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에도 대내외 경제여건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그룹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