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선봉은 김아림…LPGA 싱가포르 첫날 단독선두, 시즌 2승 시동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R

1타차 단독선두…시즌 2승 발판

최혜진 공동 3위, 고진영 20위

 

김아림이 27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 16번홀에서 보기 퍼트를 마친 뒤 갤러리의 응원에 화답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이번에도 한국 골프군단의 선봉은 김아림이다.

시즌 초반 매서운 상승세를 탄 김아림이 27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김아림은 찰리 헐(잉글랜드)을 1타 차로 앞선 단독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올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두번째 출전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6위에 올랐다. 2연속 톱10에 오른 김아림은 이날도 단독선두로 치고 나가며 시즌 2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올시즌 페이드 구질로 바꾸면서 샷 정확도를 높인 김아림은 이날도 페어웨이 안착률 92.9%, 그린 적중률 83.3%의 날카로운 샷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공동선두를 달리던 김아림은 15번홀(파3)서 장거리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5언더파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어진 16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내면서 타수를 잃었다. 그러나 김아림은 흔들리지 않고 남은 홀에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단독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최혜진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에 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양희영이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두차례(2022년, 2023년) 우승한 고진영은 김효주와 함께 1오버파 73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해나 그린(호주)은 3오버파 75타 공동 37위,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챔피언 에인절 인(미국)은 4오버파 76타 공동 46위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을 제외한 ‘톱10’ 9명 선수가 모두 출전했으며, 컷 없이 나흘간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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