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4년 임기 시작 “체육인 자긍심 세울 리더십 발휘하겠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유승민 회장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주재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유 회장은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시작하지만, 저 혼자서는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체육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대의원님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경청해 하나씩 풀어나가고 싶다”며 대의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2029년 2월까지 임기인 유 회장은 이날 새 직제 개편안에 맞춘 부장급 이상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의 키워드는 혁신과 전문성이었다.

특히 체육회의 자생적인 재정 능력을 갖추기 위해 회장 직속으로 마케팅실을 신설, 오지윤 전 스포츠마케팅사업단 단장을 발탁한 점이 눈에 띄었다.

유 회장은 “마케팅실의 경우 제 직속으로 뒀는데, 기타 공공기관으로서 받는 제약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자체 예산을 좀 더 확충하려고 한다. 다양한 종목, 선수, 지도자, 지방 체육회에 재분배한다면 좀 더 건강한 스포츠 모델이 나오고 체육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회장은 “대한민국 체육이 가진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에 맞는 리더십을 보여드려서 체육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한 걸음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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