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택구매력 다시 하락…연수입 23만2800달러 필요

IMG_7222
[heraldk.com]

캘리포니아의 주택 구매력 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주 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12일 발표한 ‘캘리포니아 주택구매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가주의 주택 구매력은 직전분기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5%를 나타냈다. 이는 구매력 기준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2분기 대비 1%포인트 개선된 것이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 1분기(56%)와 비교하면 무려 41%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CAR은 중간가 90만5천680달러인 개인주택(하우스)에 다운페이먼트 20%와 6.9%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적용한 후 여기에 세금과 보험 등 기타 금액을 합한 월 페이먼트 (5천810달러)를 기준으로 구매력을 산출했다.

이를 기준으로 올해 2분기 현재 가주에서 중간가 개인 주택을 살 수 있는 소득 상위 15%에 속한 바이어의 최소 연수입은 23만 2천800 달러며 개인주택이 아닌 중간가 67만 달러인 콘도와 타운홈을 기준으로 잡을 경우 월페이먼트(4천300달러)를 감당하기 위한 1년 수입은 17만 2천달러가 필요했다.

이번 조사 결과 가주에서 주택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은 라슨의 46%였는데 라슨의 경우 연 소득 7만 3천200달러면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

반면 구매력 기준 최저치는 북가주의 리조트 타운 모노의 8%로 90만 6천500달러인 중간가 주택 구매를 위한 최소 연소득은 23만 2천800달러다.

남가주 주요 지역별 구매력을 살펴보면 LA메트로가 직전분기 15%에서 14%로 감소했는데 중간가 85만달러 주택 구매에 필요한 월 페이먼트는 5천460달러, 연소득은 21만8천400달러로 조사됐다. LA카운티는 직전분기 13%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87만9천900달러인 중간가격 주택 구매를 위한 월페이먼트는 5천650달러, 연소득은 22만 6천달러로 집계됐다.

미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오렌지카운티는 143만1천500달러에 달하는 중간가격 주택 구매를 위한 연소득과 월 페이먼트가 각각 36만7천600달러와 9천190달러로 단 12%만이 주택 구매가 가능했다.

남가주에서 주택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은 29%인 샌버나디노로 49만1천달러인 중간가 주택 구매에 연소득 12만6천달러, 월 페이먼트는 3천150달러가 필요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2분기 미국 전체 주택 구매력은 34%로 직전분기 37%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중간가는 42만 9천400달러였고 이를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11만400달러, 월 페이먼트는 2천760달러다.최한승 기자

표-가주주택구매력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