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택건설업협회 8월 지수 또 감소…주택시장 부진 이어져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8월 주택시장 지수가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진 32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의 주택 시장 지수는 지난 16개월간 32~34사이를 맴돌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44로 7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남부와 서부도 각각 29와 24로 각각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서부만은 42로 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현 판매상황 지수가 35으로 1포인트 내렸고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는 전월과 같은 43을 유지했다. 잠재적바이어의 변화를 가늠하는 트래픽 지수는 20에서 22로 상승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모기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거래 감소가 장기화되면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재고매물을 빠르게 줄이고 신규 공사는 연기 또는 취소하는 상황”이라며 “자재 비용과 인건비 등이 어느 정도 조정되지 않는 한 신규 투자를 단행하기 힘든 여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AHB가 진행한 최근 설문 결과 건설업체의 37%는 분양 가격을 낮췄고 인하폭은 평균 5%였다. 또 업체의 66%는 바이어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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