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달 국내 모바일 시장 점유율 2년 내 최대 30.42%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를 찾은 한 고객이 아이폰17 프로와 에어 제품을 비교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애플이 지난달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2년 내 역대 최대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국내 브라우저 시장까지 영향을 받았다. 애플 기기에 탑재되는 브라우저인 사파리가 1년 내 처음으로 삼성인터넷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월 국내 모바일 벤더 시장 점유율 30.42%를 차지했다. 이는 2년 내 역대 최대치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2년간 유지했던 60%~70%대 점유율이 무너지고 지난 2월 58.31%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커진 만큼, 기기에 탑재된 브라우저 시장 순위도 요동치고 있다.

사파리는 지난 2월 삼성브라우저를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2위(12.85%)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브라우저는 지난해 11월까지 14%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2월부터 하락해 지난 2월 3위(12.22%)로 떨어졌다.

아이폰 매장 [헤럴드DB]


애플은 지난해 상반기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지원을 시작하고, 하반기부터 고도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애플페이를 통한 국내 티머니 교통카드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이 같은 공세를 토대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아이폰 17 시리즈가 출시된 시점인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케이팝 콘텐츠와의 협업을 강화해 2030 세대를 공략하는 전략도 펼쳤다. 지난해 아이폰으로 촬영한 걸그룹 ‘에스파’의 ‘더티위크’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지난 19일 애플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보이그룹 ‘코르티스’의 공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신작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시일이 예년과 달리 3월로 밀린 영향도 적지 않다. 경쟁사의 신작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애플의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반등했단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올해부터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저가 공세 전략까지 선보이는 만큼 시장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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