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중동펀드서 36조원 유치…워너 인수 목적 [1일1트]

사우디 PIF 등 3곳 투자 약정
중동 전쟁 속 투자 성사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위치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의 급수탑 모습.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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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부펀드로부터 약 240억달러(약 36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카타르 투자청(QIA), 아부다비 리마드 홀딩스 등 3곳이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지원하기 위한 지분 투자 약정서에 서명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PIF는 전체 투자액 중 100억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합의는 파라마운트 측의 자금 부담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성사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2월 워너브러더스를 810억달러(부채 포함 110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는 이번 투자가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나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규제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펀드들이 합병 법인의 의결권을 갖지 않고, 각 펀드의 지분율이 심사 기준인 25%를 밑돌기 때문이다.

합병 계약은 현재 유럽 규제당국의 심사를 대기 중이며, 파라마운트 경영진은 이르면 7월 말까지 거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내부에 지시한 상태다. 합병이 완료되면 넷플릭스와 디즈니에 맞서는 초대형 미디어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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