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듯”…뉴욕증시, 종전 기대감에 상승 마감 [투자360]

美·이란 2차 협상 기대감
S&P 500지수 최고치 근접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재개할 것이란 기대감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양측이 이르면 이틀 내로 다시 대면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사하면서 종전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74포인트(0.66%) 오른 4만8535.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14포인트(1.18%) 오른 696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5.35포인트(1.96%) 오른 2만3639.08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지난 1월2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7002.28) 경신을 코앞에 두게 됐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31일 이후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장 연속 상승 흐름이다.

미국과 이란 간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됐지만, 양측 간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증시가 강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측은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미국 측에선 16일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날 지수 상승은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기술주가 주도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3.79% 올랐고, 아마존(3.79%), 메타(4.41%), 오라클(4.74%), 알파벳(3.61%)도 4% 안팎 상승했다. 메모리칩 제조사 마이크론은 9.11% 급등했다.

1분기 뉴욕증시 실적 시즌이 개시된 가운데 미국의 주요 대형 은행들은 ‘깜짝 실적’을 연달아 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1분기 순익이 16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시티그룹은 1분기 순익이 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했다.

미·이란 전쟁 발발로 자산 가격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장세 속 거래량 증가로 시장 부문 수입이 증가한 게 호실적의 주된 배경이 됐다.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5월 인도분 미국산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는 91.28달러로, 전장보다 7.9% 급락했고,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79달러로, 전장보다 4.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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