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급경사 변수 속 타이어 경쟁
독점 공급사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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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WRC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주행 중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차량. [한국타이어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계 최고 수준의 랠리 무대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5라운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가 오는 23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섬에서 열린다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1일 밝혔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까다로운 주행 환경으로 유명해 타이어 성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무대로 꼽힌다.
카나리아스 랠리는 지난해 WRC 정규 일정에 처음 포함된 이후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전체 코스는 약 322.6㎞에 이르며, 18개 스페셜 스테이지 전 구간이 아스팔트로 구성된 ‘풀 타막’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면은 마찰이 강하고 고저차가 심한 화산 지형 특성을 띠고 있어 고속 주행과 정밀한 조향 능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일정한 접지력을 유지하면서도 급격한 온도 변화와 노면 조건에 대응해야 하는 만큼, 타이어의 내구성과 그립 성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 첫날에는 ‘BP 얼티밋 카나리아스 서킷’에서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가 열려 드라이버 간 기록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타이어가 공급하는 타막용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 Z215’와 ‘벤투스 Z210’이 사용된다. Z215는 건조한 노면에서 코너링 안정성과 조향 정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고, Z210은 젖은 노면에서 배수 성능과 접지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온·고하중 조건에서도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국타이어는 2025 시즌부터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타이어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축적되는 데이터가 향후 제품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