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날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3억달러 돌파…역대 최고

1분기 中企 온라인 수출액 전년 대비 38.2%
화장품 온라인 수출도 역대 분기 최고


서울 명동에 있는 화장품 전문 매장에서 외국인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이 1분기 기준 최초로 3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38.2% 증가한 수치로,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4일 공개한 ‘1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도 전년 대비 14.4% 증가한 2753개 사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 기업 수의 증가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들이 직접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하거나 자사몰(D2C)을 구축하는 등 유통 구조 혁신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장품의 경우 전년 대비 74.2% 증가한 2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K-뷰티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중국뿐 아니라 영국과 네덜란드 수출액이 각각 282.8%, 133.8%가 늘면서 유럽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

뷰티 외에 축산가공품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축산가공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1% 증가한 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K-뷰티 확산과 함께 이너뷰티 제품(먹는 미용건강관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체중감량용 제품의 대(對)중국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의류는 해외 온라인 소비 확대에 힘입어 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유아용 턱받이 등 고급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 600만달러(+96.4%)를 달성했다.

문구와 완구는 900만달러로, 독일·영국 등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아이돌 상품·핸드폰 케이스와 미국 대상 포토프린터(사진출력기) 필름 수출 호조가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K-컬처 신드롬이 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온라인 시장은 중소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로, 정책 지원 효과가 내수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내수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를 넘어 현지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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