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울산 AI 데이터센터 매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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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사옥. [SK에코플랜트 제공]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반도체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 M15X,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5일 SK에코플랜트가 공시한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8997억원, 영업이익은 931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9%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관련 자회사 실적 반영 등이 실적 성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반도체 제조시설과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확대된 데다 반도체 소재, 산업용 가스, 메모리 반도체 생산·유통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제조시설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담당하는 반도체·AI 인프라 구축(Hi-Tech) 부문 매출이 1조47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8441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 중심 산업용 가스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판매를 담당하는 반도체 가스·소재(Gas & Material) 부문 매출도 2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842억원 대비 증가했다. 반도체 재사용 모듈 제조와 전자폐기물 재활용 등을 맡는 메모리 모듈 제조·재활용(Asset Lifecycle) 부문 매출은 2조3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5568억원에서 급증했다.
이들 3개 부문은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하며 SK에코플랜트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주택·건축, 인프라 건설,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생산·구축 등을 포함한 솔루션(Solution) 부문 매출은 8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9733억원보다 줄었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획·설계 단계부터 EPC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역량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76%로 낮아졌다. 2024년 말 233%, 2025년 말 192%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도 AI 인프라와 반도체 수요 확대가 SK에코플랜트의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팹(FAB) 구축 분야에서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데다, 기계·전기·배관(MEP) 역량이 결합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편입된 소재 계열 자회사 실적이 올해 온전히 반영되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6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장동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중임, 김재철 신임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