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도시철도 조기 착공 공약…‘10분 전철역 시대’

면목선 2029년 착공, 2033년 개통…목동선·난곡선도 예타 통과 속도전
응암2동·신림4동·신정2동·신월동 등 14개 동, ‘첫 지하철’ 시대 개막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만남의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도시철도 7개 노선 조기 착공·조기완공을 통해 ‘내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들 7개 노선 중 우이신설연장선(솔밭공원~방학역),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 등 2개 노선은 각각 2032년과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나머지 5개 노선 중 면목선(청량리~신내)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후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다. 다른 4개 노선은 예타 통과 절차를 앞두고 있다.

오 시장은 이중 면목선과 관련해 “현재 진행중인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신속하게 마친 뒤, 2029년 착공해 2033년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면목선은 청량리를 출발해 서울시립대·전농·장안·면서·면목·서일대·망우·중랑구청·능산을 거쳐 신내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당초 제3기 서울 지하철 계획에 포함돼 10호선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외환 위기로 인해 취소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2024년 6월 기획재정부 예타를 통과로 사업에 속도가 다시 붙었다.

오 시장은 아직 예타 통과 전인 4개 노선 중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목동선(신월동~당산역),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역) 등 3개 노선에 대해서는 “사업성을 끌어올리고 제도 개선을 병행해 조속히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은 사업성 보완을 거쳐 올해 1월 예타에 재착수한 상태다 .목동선(신월동~당산역)과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역)은 노선별 사업성 제고 방안을 보완하고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켜 예타 조속 통과를 추진한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취소돼 주민들의 실망이 컸던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에 대해서는 “‘민자투자 재공고’를 실시해 기존 민간 사업자를 대체할 새로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한편, 재정사업 전환 준비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의 공약이 실현되면, 서울 시내 170여개 동에 7개 노선 83개역이 생겨 ‘지하철 사각지대’가 줄어들게 된다. 이중 응암2동·남가좌2동·상도4동·청림동·신림4동·신림6동·신림7동·신림10동·평창동·천연동·목4동·신정2동·신월동·난곡동 등 14개 동은 과거에 지하철이 들어가지 않던 지역이다.

오 후보는 “강남북 불균형을 깨부수려면 서울 전역에 바둑판처럼 촘촘하게 도시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시민들 출퇴근 고통을 덜어주는 민생대책인 동시에, 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동산 수요를 분산시키는 부동산 해법이기도 하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제가 시작하고 궤도에 올려놓은 고속철도 사업들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빠르게 완성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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