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넷째 주 화요일 무료로…전동드릴 안전 사용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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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구셀프체험장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이 나사를 어디서도 못 구했는데, 여기는 있더라고요!”
# 송파구 새활용센터 수리수선실. 한 주민이 낡은 선풍기를 올려놓는다. 날개 고정 나사가 빠졌는데 똑같은 걸 파는 곳이 없었다. 그런데 이곳 부품함에서 꼭 맞는 나사를 찾아,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갈아 끼웠다. 잠시 뒤 멈췄던 선풍기가 다시 돌아갔다.
서울 송파구가 운영하는 ‘송파구 새활용센터(이하 센터)’가 고물가 시대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소비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기존 재활용센터를 새로 단장해 문을 연 센터(문정로 246)에서는 주민이 직접 공구를 들고 망가진 살림살이를 고치는 ‘셀프공구체험’을 3년째 운영 중이다. 의자나 탁자, 선풍기처럼 직접 들고 올 수 있는 작은 가구나 생활용품이 대상이다.
수리수선실에는 드릴, 톱, 망치 같은 공구가 갖춰져 있고, 볼트와 너트, 바퀴 등 부품도 100여 종이나 마련돼 있다. 처음 공구를 사용하는 사람도 걱정할 필요 없다. 직원이 공구 쓰는 법을 곁에서 하나하나 알려 준다.
올해는 전동드릴 사용법을 더 꼼꼼하게 가르친다. 다루기 까다로운 공구인 만큼 안전하게 쓰고 관리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익힐 수 있게 돕는다.
체험을 시작하기 전에는 새활용이 무엇인지, 자원을 다시 쓰는 일이 왜 중요한지 짧게 설명도 곁들인다. 단순히 물건 하나 고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평소 생활을 한 번 돌아보게 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셀프공구체험’은 매월 넷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11시, 신청자에 한 해 수리수선실에서 진행한다. 송파구 거주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은 센터로 전화하면 되고, 예약하면 더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센터에는 공구체험 말고도 찾을 이유가 많다. 중고가전과 가구를 싸게 살 수 있는 판매장이 대표적이다. 가구와 생활용품 5천여 점이 늘 진열돼 있다. 지난해에는 중고 물품 1만1865점이 새 주인을 만났다.
여름이 코앞이라 요즘은 선풍기와 에어컨을 찾는 발길이 많다. 선풍기는 2만~5만 원, 에어컨은 20만~40만 원대에 살 수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가전 40종, 식탁과 장롱 같은 가구 34종을 한자리에서 견줘 보고 고를 수 있다. 옛날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오래된 가구도 있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에 요즘은 젊은 사람도 곧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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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새활용센터 |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